맥북 프로 13인치 2015 배터리 교체 후기 및 주의할 점

2020.03.13 17:05

맥북 프로 13인치 2015년형을 중고나라에서 중고로 구입 후 사용 중이다. 처음 살 때 거의 새거에 가까운 중고였다. 3년 정도 사용했는데, 어느날 보니 맥북 프로가 키보드를 누를 때 고정이 안되고, 움직였다. 바닥을 보니 중앙 부분이 튀어나와서 맥북 프로 모서리에 있는 지지대가 떠서, 지지를 못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배터리 스웰링이라는게 있었다. 배터리가 부풀어서 생긴 문제다.

배터리 교체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나의 맥북 프로에 맞는 배터리를 검색해봤다. 애플 서비스센터는 가격이 20만원대인 것 같고, 집 근처 사설 수리점에 문의해보니 배터리 교체 비용이 15만원이라고 했다. 부담스러운 가격에 인터넷 쇼핑몰에 있는 배터리 가격을 검색해봤다. 평균적으로 6만원 후반대 가격이 많이 보였다. 계속 검색해보니 6만원 정도의 상품이 있어서 주문했다.

다음 날 맥북 프로 배터리가 택배로 도착해서, 개봉해보니 맥북 프로 배터리와 하판과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는 드라이버 2개가 들어 있었다. 나는 정밀 드라이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배터리와 같이 온 드라이버는 사용하지 않았다.

맥북 프로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먼저 하판을 열었다. 배터리와 메인보드가 보였다. 배터리를 분리하기 위해 트랙패드 케이블과 스피커를 제거했다. 자세한 정보는 ifix 웹사이트에 맥북 프로 13인치 2015 분해하는 페이지를 참고 했다. 배터리는 접착 테이프로 붙어 있는데, 매우 강력하게 붙어 있어서 떼어 내기 쉽지 않았다.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를 배터리의 밑으로 넣어서 조금씩 접착 테이프와 배터리를 분리했다. 한 시간 정도 작업을 하니, 배터리가 떨어져 나왔다.

새로 주문한 맥북 프로 배터리를 장착하고, 스피커를 장착하고, 트랙패드 케이블을 연결했다. 배터리 케이블을 메인보드에 연결하고 잘 켜지는지 확인했다. 맥북 프로 전원을 넣으니까 전원이 잘 들어왔다. 하지만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작동하지 않았다. 트랙패드 케이블이 완전히 꼽아지지 않아 보여서 트랙패드 케이블을 세게 커넥터에 넣는 과정에서 케이블에 문제가 발생한 듯 했다.

여러번의 트랙패드 케이블 연결 시도 끝에 작동하지 않아서, 일단 하판들 닫았다. 사용 중인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는 잘 작동했다. 트랙패드 케이블을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3만원정도의 가격으로 올라와 있었다. 케이블 하나에 3만원이라 비싼 감이 들어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검색해보니 한국 돈으로 4,5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케이블 주문을 했다. 한 달 정도 뒤에 트랙패드 케이블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 때까지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로 사용해야한다.

맥북 프로 배터리를 교체할 사람이 있다면 트랙패드 케이블을 주의해서 연결해야 이와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트랙패드 케이블 문제가 아닐 경우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 제발 트랙패드 케이블 문제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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