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엠모바일 셀프개통 요금제 3,190원 가입 후기

2020.05.02 15:35

아이폰5s를 사용하고 있다. 평소 휴대폰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KT 표준요금제에 데이터 100MB 부가서비스 신청해서 한 달에 평균 17,000원 정도 나왔다. 통화량은 한 달에 30분도 안썼고, 데이터도 50MB 정도 사용했다. 그래서 휴대폰 요금으로 17,000원이나 돈이 나가는게 굉장히 아까웠다.

며칠 전에 아이폰SE2세대 사전예약을 해서 주문했다. 휴대폰 관련 게시판들을 살펴보니 자급제폰에는 알뜰요금제를 사용하는게 가성비가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KT 자회사에 알뜰폰 자회사가 있다. KT M 모바일이다. KT랑 KT M 모바일은 다른 회사이다. KT M 모바일 요금제를 살펴봤더니 굉장히 저렴했다. 여러가지 요금제가 있었지만 그 중에 내 눈에 띈 요금제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이다. 현재 기준으로 기본 통화 30분, 기본 데이터 700MB 제공하는 요금제가 9,790원인데 프로모션 가격으로 3,190원에 사용할 수 있었다. 내 눈을 의심한 후 알뜰폰으로 갈아탈 준비를 했다. 준비물은 유심, 주민등록증, 은행계좌 또는 신용카드이다.

먼저 KT엠모바일 유심이 있어야 하는데,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있지만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편의점에서 유심을 판매한다고 해서 당장 집 근처에 있는 세븐일레븐으로 가서 유심을 샀다. 유심 가격은 8,800원이다. 유심을 사서 집으로 온 뒤에 KT엠모바일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셀프개통 메뉴로 들어갔다. 프로모션 요금제를 사용하려면 셀프개통을 해야 한다.

셀프개통은 처음이었는데, 웹사이트의 안내에 따라 하니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본인 인증 부분이 까다로웠는데, 신용카드나 범용 공인인증서 중 한 가지를 통해서 본인확인을 할 수 있었다. 체크카드로는 본인인증이 안됐다. 나는 체크카드와 일반 공인인증서를 사용 중이라서 어느 것도 해당하지 않았다. 그래서 국민은행 웹사이트에서 범용 공인인증서를 만들었다. 1년에 4,400원의 이용료가 발생했다. 하지만 범용 공인인증서 발급 후 7일 이내에 폐기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고 해서, 개통 후 범용 공인인증서를 폐기한 후 환급수수료를 신청했더니 바로 통장에 들어왔다. 환급수수료는 영업일에만 환급된다고 한다. 쉬는 날에 했다면 영업일까지 기다려야 환급이 가능하다. 신용카드나 범용 공인인증서가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본인인증 과정을 넘어갈 수 있다.

개통과정에서 이전 통신사로 번호이동 관련 절차를 처리했다. 번호이동 개통으로 신청하니 개통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처리 되었다. 개통과정은 총 30분~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처음 셀프개통을 하는 것이라 버벅거렸다.

유심 번호를 등록하고 아이폰5s에 설치하고, 재부팅하니 정상적으로 인식되었다. 기존에 KT 사용하던 때와 별 다른 점이 없다. 통신사 마크도 KT로 나온다. 개통 처리 후 KT엠모바일 고객센터 앱을 아이폰에 설치했다. 회원가입 후 자신의 가입정보와 남은 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5s를 사용하다 며칠 뒤에 도착할 아이폰SE2에 간단하게 유심만 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 달에 3,190원 요금제를 사용하니 1년이면 40,000원도 안되는 요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KT 요금제를 사용하던 것에 비하면 약 80% 정도의 통신비 절약이 가능해진 셈이다. 알뜰폰 요금제는 혜택이 별로 없지만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알뜰폰은 안좋을 거라는 선입관이 있었는데, 말끔히 없어졌다. 통신요금을 줄이고 싶은 사람들은 알뜰폰 셀프개통 신청해서 저렴하게 사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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