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치아교정 반대교합 4개월 후기
40대에 반대교합 치아교정을 시작한지 벌써 4개월이 지났다. 치과에 방문하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는 것처럼 시간이 빨리 흘렀다. 치아교정 시작한지 4개월이 지난 상태에 대해 알아보자.
4개월이 되니까 상악 철사를 좀 두꺼운 것으로 교체했다. 그래서 교체했던 날과 며칠동안 치아가 아팠다. 그동안 어금니쪽은 아픈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아팠다. 어금니가 두꺼운 철사의 힘을 받았나보다.
이제 완전히 반대교합이 없어졌다. 상악의 앞니들이 모두 아랫니들보다 앞으로 나왔다. 이렇게 빨리 반대교합이 교정될 줄 알았으면 진작에 치아교정을 할 걸 그랬다. 땅을 치고 후회하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후회하면 뭐하나? 40대에라도 치아교정을 시작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다.
하악 어금니에 발라 두었던 바이트블록도 떼어 냈다. 바이트블록 떼어낼 때 기계로 할 줄 알았는데, 그냥 망치같은 걸로 두드리듯이 떼어 내서 두드릴 때 충격이 있었다. 바위에 조각할 때 그런 느낌이 났다. 바이트블록 큰 덩어리를 떼어 내고 치아에 남은 것은 기계로 제거했다. 그동안 바이트블록 때문에 어금니로만 씹어서 식사를 제대로 못했다. 몸무게가 몇 킬로그램 빠졌다.
바이트블록을 떼어 내고 집에 가는 길에 입을 다물어봤는데, 위 아래 치아가 붙지 않았다. 상악 오른쪽 송곳니 뒤에 있는 치아가 아랫니와 부딪혀서 제대로 다물어지지 않았다. 약간 비틀어서 다물어야 치아가 붙었다. 이것은 치아가 이동하면서 점점 나아질거 같다.
상악 치아는 거의 다 펴져서 다음 치과 방문할 때는 아랫니에 교정장치를 부착한다고 한다. 아랫니는 전체적으로 고르지만 치아 하나가 들어가서 가지런하지 않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