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치아교정 반대교합 4개월 후기

2024.01.11 15:39

40대에 반대교합 치아교정을 시작한지 벌써 4개월이 지났다. 치과에 방문하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는 것처럼 시간이 빨리 흘렀다. 치아교정 시작한지 4개월이 지난 상태에 대해 알아보자.

4개월이 되니까 상악 철사를 좀 두꺼운 것으로 교체했다. 그래서 교체했던 날과 며칠동안 치아가 아팠다. 그동안 어금니쪽은 아픈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아팠다. 어금니가 두꺼운 철사의 힘을 받았나보다.

이제 완전히 반대교합이 없어졌다. 상악의 앞니들이 모두 아랫니들보다 앞으로 나왔다. 이렇게 빨리 반대교합이 교정될 줄 알았으면 진작에 치아교정을 할 걸 그랬다. 땅을 치고 후회하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후회하면 뭐하나? 40대에라도 치아교정을 시작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다.

하악 어금니에 발라 두었던 바이트블록도 떼어 냈다. 바이트블록 떼어낼 때 기계로 할 줄 알았는데, 그냥 망치같은 걸로 두드리듯이 떼어 내서 두드릴 때 충격이 있었다. 바위에 조각할 때 그런 느낌이 났다. 바이트블록 큰 덩어리를 떼어 내고 치아에 남은 것은 기계로 제거했다. 그동안 바이트블록 때문에 어금니로만 씹어서 식사를 제대로 못했다. 몸무게가 몇 킬로그램 빠졌다.

바이트블록을 떼어 내고 집에 가는 길에 입을 다물어봤는데, 위 아래 치아가 붙지 않았다. 상악 오른쪽 송곳니 뒤에 있는 치아가 아랫니와 부딪혀서 제대로 다물어지지 않았다. 약간 비틀어서 다물어야 치아가 붙었다. 이것은 치아가 이동하면서 점점 나아질거 같다.

상악 치아는 거의 다 펴져서 다음 치과 방문할 때는 아랫니에 교정장치를 부착한다고 한다. 아랫니는 전체적으로 고르지만 치아 하나가 들어가서 가지런하지 않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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